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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10 조회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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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렌즈 NGO칼럼 1808
동행(내가 가는 길)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유학생 인딴이라고 합니다.
저는 칼리만탄섬의 아주 작은 마을에 살았습니다. 칼리만탄섬에서 말랑까지 가려면 버스로 10시간을 가고, 비행기로 약 2시간에 걸려 수라바야에 가서 자동차로 2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함께 고무나무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그 농장에서 일하셔서 방학마다 고무 농사 일을 도왔습니다. 매일 아침 5시부터 일을 하지만 고무 가격이 쌌기 때문에 집안에 돈이 없었습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는 집에서 약 3.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매일 그 먼 길을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학교 시설은 좋지 않았지만, 친구가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동네에는 중고등학교가 없어서 다른 도시로 유학을 가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습니다. 중학교에서 처음 영어를 배웠고 영어를 잘 해서 고향에서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와 동생은 3살 차이가 나는데 동생은 중학교를, 저는 고등학교를 같이 졸업했습니다. 부모님은 학비가 많이 드니까 저에게 대학을 1년 뒤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친척이 있는 말랑으로 갔습니다. 말랑과 칼리만탄은 문화가 다르고, 언어도 달라서 처음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말랑에서 대학교를 알아보다가 고모의 추천으로 학비가 싸고 영어학과가 있는 UKCW에 입학했습니다.
3학년이 되었을 때 UKCW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공지했고 숙대 영문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족의 금전적인 상황 때문에 한국에 갈 자신이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에 제가 한국에 가는 것이 있다면 한국에 보내주세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마침내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언어, 음식, 날씨가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여름만 있어서 한국은 너무 추웠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과 낯선 생활로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1년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어서 편입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능력 시험 점수가 아직 부족해서 어학당에 더 다녀야 했고 어학당의 비싼 학비도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돈이 없어서 한국에서 공부를 더 못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숙대에서 어학당 1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님이 저를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프렌즈를 통한 장학금과 인도네시아 예배를 통한 위로, 한글학교에서 공부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돌봐주시는 하나님의 손을 잡고 동행하겠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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