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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1-07 조회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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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렌즈 NGO칼럼 1811
❦만남의 축복 - 손원석 목사

요한복음 9장을 보면 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이 길거리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의 예수님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저 맹인이 저렇게 된 것은 자기의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제자들의 질문을 한마디로 말하면 ‘맹인이 된 것이 죄 때문이죠’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아니다. 자기의 죄도 아니고, 부모의 죄도 아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나타내려 함이다”라고 하시면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맹인에게 새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때까지 살아오시면서 어떤 부류의 사람과 어떠한 말을 들으며 살아오셨습니까?

저는 1997년 27살 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2년 차에 일을 하다가 망막박리(망막의 두 층, 즉 안쪽의 감각신경층과 바깥쪽의 색소상피층이 분리되거나,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라는 병명으로 갑자기 시력을 잃어 시각 장애인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꿈과 혈기가 왕성한 젊은 시절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인생은 끝났다는 포기의식으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무작정 집으로 나와 작은 기도원에 머물면서 예배시간마다 죽을 것 같은 나를, 모든 미래에 대한 소망이 끊어져 버린 나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이런 저를 기도 중에 만나주셨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로마 군인에게 채찍을 맞으시고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하시며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과 함께 밝은 빛으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영화처럼 흘러가는 이 장면들을 보면서 이때까지 살아온 모든 죄를 회개하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습니다.) 이 일 이후로 저는 시각장애인이지만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인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10여 년의 기도원 생활을 마치고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가 기초재활교육을 받고 자신감을 가지면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되었고, 음악치료로 여러 악기를 배우면서 시각장애인 낮은 예술단으로 함께 14개국 단기선교를 다니면서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네팔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네팔 현지 시각장애인 아이들과 마음과 마음을 나누며 시각장애부모를 가진 아이들에게 교육의 혜택과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제는 이 만남의 축복이 프렌즈와 연결되어 아이들에게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소망을 심어주려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듣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축복된 만남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프렌즈와 함께 지구촌 곳곳의 희망을 주는 좋은 친구들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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