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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걸음
2020-04-03

- 라오스 프언밋학교 통학차량 후원에 동참한 연세84 1m×1의 후원스토리- 

 


걷기 기부 1m×1, 라오스를 품다


“1m1원씩 1년을 모았더니 산골학교에 통학차량을 후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연세84 1m×1’(이하 ‘1m1’)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박민정입니다프렌즈에 뜻깊은 후원을 하게 된 것도 기쁜데, 저희 모임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1m11984년에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친구들의 모임입니다. 연대 졸업생들은 학교로부터 초대를 받아 하루 동안 홈커밍데이를 즐기는데요, 저희 또한 졸업한 지 25년이 되던 2013년에 축제 같았던 홈커밍데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발적으로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모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걷기를 통해 기부를 하고자 모인 ‘1m1입니다. 이름처럼 ‘1m 걸을 때마다 1원씩 적립하기가 이 모임의 기본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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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모임은 다른 모임처럼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정기모임을 갖지 않습니다. 대신 각자가 걸은 걸음의 거리를 SNS 모임방 개인기록장에 올리고, 걸었던 길 중 인상 깊은 곳이나 추천할 만한 코스가 있다면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SNS 소식에 올리는 일을 꾸준히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다 걷기와 기부를 연결하기 시작한 것이 20192월입니다. 그러고 보니 ‘1m1은 아직 돌도 안 된 햇병아리 모임이네요.^^ 그렇지만 걷기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걷기로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 보겠다는 열정만큼은 뜨거운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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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각자 핸드폰 안에 탑재되어 있는 트래커를 이용해 자동 측정된 하루 동안의 운동량을 기록하고, 그 거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신의 기부금 통장에 적립합니다. 숲 산책을 좋아하는 친구, 서울 둘레길을 꾸준히 걷는 친구, 등산을 주로 하는 친구 등 각자 자신이 즐기는 방법대로 걷기를 실천하고, 걸은 만큼의 거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스스로 계산해 통장에 적립하자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조금은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마라톤이나 수영으로 적립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2월부터 11월 말까지 140km를 넘게 걷고 1,429,740원을 적립한 친구가 있어, 모두 깜짝 놀라며 부러움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평균적으로 201910개월 동안 300~600km 정도씩 걸어 30만원에서 60만원씩 개인 기부금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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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번 달에는 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걸었는지 가늠할 수 있고, 다음 달에 걷고자 하는 목표 거리도 정할 수 있으니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 되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게다가 친구의 기록들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도 받을 수 있어 좋고, 모은 돈을 선한 곳에 기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걷기가 더욱 즐거웠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3보면 승차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큼 걷기와는 아주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랍니다.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난 후에야 걷기가 생활화되기 시작했어요. 기부금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생기니 운동을 꾸준히 하는 효과가 덤으로 생기더라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모두가 흐뭇해했던 기억도 나네요. 후원금을 더 모으기 위해 깜짝이벤트처럼 진행한 온라인 경매도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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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가진 2019년 정기모임에서 열 달 동안 모은 걷기 기록과 기부금을 어디에 어떻게 흘려보낼지 의논했는데, 각자 걸은 거리도 다르고, 모인 적립금도 다르지만 최소 한 달에 10km는 걸은 것으로 가정하고, 각자 모은 금액에서 10만원씩은 따로 떼어 공동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스스로 후원할 곳을 알아보고 선택한 곳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공동기부금을 후원할 곳도 친구들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각자 미리 알아보고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NS에서 추천받은 8곳의 기부처를 소개하고 열흘 정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은 뒤 투표를 했는데, 그때 선택된 기부처가 프렌즈였습니다.^^ 라오스 북부 산악지역인 우돔싸이의 프언밋 학교에 통학차량을 지원하는 제안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걷기를 통해 모은 후원금이다 보니, 라오스 아이들의 안전한 걸음이 되어줄 통학 차량을 구입한다는 점에 많은 호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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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프언밋 학교의 학생들은 5~17세까지로 주로 부모님 이 화전을 하러 가면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점심을 먹거나 굶는 가난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길이 험한 산골이지만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를 오게 되면 한 끼라도 식사를 할 수 있어 학교에 오고 싶어 한다는 라오스 산골 마을 아이들. 그 아이들을 위해 통학차량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우리들이 열 달 동안 걸으면서 모은 기부금을 쓰기로 결정한 날! 하루 종일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일 있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굶지 않기 위해 학교를 찾아온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되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어두운 표정에 웃지 않던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웃는 아이로 변화해가는 모습도 상상해 보고요. 더 이상은 학교 오는데 지치고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아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걸음, 그 걸음이 새해에 선물해줄 또 다른 선한 일을 꿈꾸며 더욱 열심히 걸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이 따뜻한 걸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걷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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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즈는 연세84 1m×1의 걷기 기부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임과 동호회의 걷기 기부 캠페인을 시작합니다자세한 내용은 프렌즈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참고해 주세요. 단체가 아닌 개인이나 가족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라오스 프언밋학교 통학차량 지원 이후 모인 후원금은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들을 위한 통학 자전거 지원에 사용되며 목표 금액이 달성된 이후에는 다른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통학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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